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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중한 사람에게
    진심을 표현하는 방법






  • 기억이 희미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우리는 5월 8일에 맞춰 부모님께 감사 편지를 썼다. 익숙하고 당연한 부모님의 사랑을 되새기고 1년에 한 번쯤은 꼭 감사하는 마을을 표현하라는 선조들의 큰 뜻을 담아 법으로 공포된 날. 사실 5월 8일은 ‘어머니의 날’이었다가 그럼 아버지는? 하고 따져 묻는 자들이 나타나자 혹여나 후세대 사람들이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을 각각 챙기느라 월급이 바닥날 새라 시원하게 ‘어버이날’로 변경됐다는 비하인드스토리.
















  • 경제 활동이 불가했던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을 향한 감사함을 표현하는 것이 고사리손을 조몰락거리며 만든 화려한 카드 한 장이었다. 그러니 부모님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감사 카드 만드는 일이 얼마나 큰 기쁨이자 성취일지 알만하다. 이번 기획을 준비하면서 어머니의 화장대 서랍 구석에서 얼핏 본 기억이 있는 빛바랜 편지 뭉치를 꺼내봤다. 빳빳한 종이로 꽃잎을 접어 카네이션 모양으로 붙여 만든 거대한 카드를 시작으로, 질풍노도 사춘기 소녀의 후회 가득한 반성문 같은 편지들과 제주도 여행권을 사드린다는 효녀의 포부가 낯부끄럽게 박힌 편지들이 가득했다. (그놈의 제주도 여행권은, 아직도 포부로 남아있다.)























  • 뒤이어 나온 시뻘건 장미와 노란 리본이 딱 90년대스러운 카드. 그 촌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했지만 결혼기념일을 맞아 평소에 전하지 못한 진심을 전하기 위해 문구점에 가 나름의 뜻으로 고르고 골랐을 아버지가 떠올라 미소가 번졌다. 내용은 역시 '자식들 잘 키워줘서 고맙다, 가정에 소홀해 미안하다'는 남편이 아내에게 쓰는 편지의 정석에 따르고 있다. 이후로도 정석대로 쓰인 편지가 수두룩 빽빽하지만 여전히 그 가정은 어머니를 중심으로 모든 생활이 굴러간다. 이러니 장동건이 밥솥 광고를 하고 있겠지.








  • 알록달록한 카드들 사이에서 유난히 희고 큰 A4 뭉치. 임용 합격 후 첫 발령 온 초등학교에서 스승이 된 필자의 초등학교 5학년 담임 선생님의 편지다. 성취도평가, 운동회, 방학 등 특별한 날이 있을 때마다 늦은 새벽까지 타자로 쳐서 인쇄해 나눠줬던 편지다. 13년간의 학교생활 동안 만났던 스승 중에서 가장 제자에게 애정이 깊었던 분이다.(선생님은 그 것을 '짝사랑'이라고 표현하셨다.) 급식으로 나온 반찬을 골고루 먹지 않는 학생의 버릇을 고쳐준다며 6교시가 끝나도록 식판을 치우지 못하게 하고, 시험이 끝날 때마다 성적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별의별 이름을 다 갖다 붙인 상을 주고, 빼빼로데이에 무분별하게 주고받은 빼빼로를 모아 보육원에 직접 기부하도록 하는 등 특유의 극성스러움으로 평범한 학생들은 겪지 못했을 값진 경험과 교훈을 주셨다.

    학년이 끝나는 종업식 날 선생님과 반 아이들 전체가 눈물 콧물 바람으로 온 학교에 곡소리가 울려 퍼졌다는 전설의 5학년 4반.










  • 문득 ‘스승이 있다는 것은 정말 근사한 일이야.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이 표현하고 더 많이 닮도록 해!’ 하고 외로운 사회인으로서 그 시절의 내게 외쳐본다.










  • 온 세상이 소중한 사람에게 고맙다고, 사랑한다고 말하는 5월. 남들 할 때, 같이 하자. 기쁨은 나누면 두 배라고 하지 않나. 부모님께, 배우자에게, 아이에게, 스승에게 그리고 나에게도. 누군가 진심을 담아 건넨 편지는 이렇게 오랜 시간 뒤에도 여전히 남아 있으니.









  • 소중한 마음을 담는 편지, 더 가까이 더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가죽에 새겨보자. 크기 별로 출시 된 가죽 쪽지,엽서,편지지,두루마리를 잘라서 다양하게 활용해봤다. 작게 잘라 구멍을 뚫고 간단한 메시지를 쓰면 책갈피 완성! 선물 상자에 달아 특별한 가죽 TAG으로 재탄생.











  • 오래도록 변치 않는 천연 가죽에 애틋한 마음을 전하면, 소중한 그 사람에게 더 가까이 닿아 늘 함께 할 수 있다고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