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ml짜리 대왕 캐럿크림 한 통이면 작은 소품부터 쇼파까지 여기저기 전천후 케어가 가능하지만

헤비츠 제품엔 조금 더 신경써서 광이 번쩍 나는 멋진 파티나를 보고싶은 마음에

오터왁스 레더 케어 키트를 주문 해 봤습니다.

잘 몰라서 설명서 한번 읽어보고 그냥 기분 내키는대로 쓰는데,

사용 빈도는  오일 (= 캐럿크림) > 레더살브 > 부츠왁스 > 새들솝  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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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들솝 :

베지터블 가죽에 되도록 클리너나 새들솝은 안쓰는게 좋다 하셔서, 헤비츠 제품에는 안써봤고,

(오터왁스사의 튜토리얼 대로) 구두에 사용 해 봤더니 묵은때도 잘 지고 쓸만 합니다.

다만 신발(가죽)에 따라서 어떤건 때가 아주 잘 지는 것도 있고, 크게 효과가 없는 것도 있는데 무슨 차이인지는 모르겠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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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 :

바르면 즉각적으로 색상이 어두워지고, 비교적 빠르게 건조되며, 싹 스며들어서 표면은 (마치 아무것도 바른적 없는 것 처럼) 매트 해 집니다.

마치 지성피부용 에센스 같은 느낌이랄까...

미네르바 가죽에 캐럿크림이랑 번갈아 가면서 며칠 쓰니까, 금방 윤기를 머금게 되네요. (전체적으로 좀 무거운 색감이 됩니다.)

통가죽으로 된 모카브라운 컬러 가방은 원래 색이 좀 어둡기도 하고 얘가 원래 건조한지(?) 그렇게 드라마틱한 차이는 못느끼고 있어요.

(가방은 얼마 쓰지 않아서 살브나 왁스는 아직 사용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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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더 살브 :

체온으로 적당량을 녹이고 시작해도, 사용감이 뻑뻑한 편입니다.

얇게 바르면 너무 금방 하얗게 마르고, 많이 바르면 나중에 하얀거 제거하기가 빡세요..ㄷㄷ

대신 왁스함량이 많아서 그런지 마무리 하고나면 캐럿보다 확실히 코팅된 느낌도 들고 반짝이게 해줘요.

처음엔 광내는데 재미들려서 여기저기 바르고 많이 썼는데, 여전히 적당량을 쓱싹 펴바르는 데에는 요령이 부족해서...

다시 캐럿 크림 쪽에 손이 더 자주가게 되네요 ㅎㅎㅎ

약간 번거로워도 확실한 광택을 원할 때 사용 하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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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트 왁스 :

예상 외로 살브 보다 왁스가 더 부드럽게 발리고요 (??)

일년 넘게 쓴 뷰테로 노트커버에 왁스 바르고 버핑 해주니까 광이 번쩍번쩍..

연식이 좀 된 제품에 쓰는게 효과가 더 드라마틱 한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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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일+캐럿이 제일 많이 쓰이고 (과정도 번거롭지 않구요!)

살브랑 왁스는 가끔 써주면 되기 때문에

한 셋트 구비 해두면 꽤 오래두고 사용 할 것 같아요.

관리하는 재미가 나름 쏠쏠합니다.ㅎㅎ